제 목 : 하나님의 역사-먼저 나를 변화시키신다. |
조회수 : 2128 |
작성자 : 변인자 |
작성일 : 2004-08-26 |
은혜랑 여름내내 선풍기를 끌어 안고 살았답니다.
며칠 전부터 긴팔, 긴바지 옷을 입고는
가을이 온 것을 두 손 들고 환영했습니다.
계절은 말씀대로 쉬지 않고 바뀌고 있습니다.
자연의 현상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이란 존재는
고귀한 만큼 변화되는 일이 규칙적이지도 속도감있지도 않는가봅니다.
사람들의 삶이 그렇고 제 생활이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도 어제 아침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은혱에게 젖먹이고 남편 출근을 돕다가 잠을 못 잤습니다.
은혜 혼자 놀게 하고 한참을 잤습니다.
일어나서 보니까 은혜가 거실 바닥을 발디딜 틈이 없이 헝클어 두었더군요.
게다가 늦잠을 잤다는 후회가 내 마음을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새벽기도까지 드리는데 나의 7시 30분 정시기도는 날아가버리고
난 뭐냐 싶었습니다.
은혜는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지는데
이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는 복음이 깊어지지도 못하고 크크크..
늦은 아침밥을 아이에게 먹이면서는 드디어 화까지 났습니다.
엄마의 마음 대로 은혜가 밥을 꿀꺽 받아 먹어주지 않고 자꾸 도망다녔습니다.
은혜가 다시 밥상으로 오기를 기다리는데 불쑥 여동생 생각이 났습니다.
복음이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동기가 많아서 그러는지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하나님 안 바라보고 자꾸 자기 생각대로 삽니다.
자기 힘이 다 떨어지면 하나님을 찾게 될 것 같다는
실망스러운 말을 듣고 보니 맘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답답한 마음이 속초를 다녀온 이후로 아침마다 반복이 되었습니다.
자꾸 사단이 내 마음을 휘어잡게 해서는 안 되겠기에 강단 말씀을
인터넷으로 다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게 질문이 되는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내가 정말로 보혜사 성령님을 인정하고 의지하고 있는가?
영적 축복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감각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을 조금만 믿고 갱신할 때 일어난다고 하시는데
내가 예수님께서 혼내시던 그 믿음이 적은 자는 아닐까?
그리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엄청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말씀을 마음에 담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 아시지요?
제게 보혜사 성령님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사랑합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시고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읽게 듣게 지키게 생각나게 해주셔서 사랑합니다.
이 사랑의 힘으로 이 땅의 사람들의 영혼을 또한 사랑하게 절 만들어가주세요.
이땅에서 아름다운 전도자로서 살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여자 변인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