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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진경이 미국 잘 도착했어요. 조회수 : 1325
  작성자 : 이진경 작성일 : 2004-08-13
여러분.. 안녕히 잘들 계셨죠?
저는 미국에 잘 도착했답니다. 잘 도착은 했는데 참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집을 구하고 이것저것 (침대부터 시작해서 거실에 놓을 소파까지
이 넓은 미국 땅에서 차도 없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씩 사고 있어요. )
사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어요. 미국은 또 가구가 대부분 조립식이라
책상이며 의자며 다 조립했답니다. 물론 현준이가 많이 도와주기도 했지만 이런면에서
한국이 참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하지만 제가 정말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는 이유는 저의 불안과 24시간 영적싸움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랍니다. 신용카드 전화로 만들다가 하나도
못 알아듣고, 학교 조교랑 얘기하다가 영어 안 나와서 버벅거릴때마다 정말 바보
멍청이가 된 비참한 기분입니다. 이번에 제가 들어간 학교에서 약학 대학원생은 총
5명이 뽑혔다고 하네요. 그중 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애요. 어제는 너무너무 무섭고 떨려서 4시까지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새로운 환경을 끔찍히도 싫어하는 게 저의 영적 문제 중 하나랍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들어가면서 한번도 평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엄마 아빠도
없이 혼자 미국땅에 떨어져서 대학원을 시작하려하니 이렇게 떨리나 봅니다.

기도해 주실것은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서 완벽한 계획속에 나를
인도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을 진짜로 회복하는 거예요.

인터넷이 무지하게 느린 저녁..
진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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