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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화학물질-아이 지능을 떨어뜨린다 조회수 : 1699
  작성자 : 정미진 작성일 : 2004-11-05
아이 지능을 떨어뜨리는 화학물질은 물렀거라!
" 아이를 위한, 환경을 위한 건강한 집 만들기 "

얼마 전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이 아이의 지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보고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생활 구석구석을 침투해 온 유해 화학물질을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 고민이다. 아이를 병들게 하고 지능을 떨어뜨리는 생활 속 유해물질, 그 차단 방법을 알아본다.

//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 아이의 지능을 낮춘다 //
지난 6월,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은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위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화학물질이 아이들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TV나 컴퓨터, 플라스틱 장난감과 그릇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아이들의 기억력과 지능지수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우리는 화학물질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심지어 그 제품이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것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엄마의 실수로 아이가 유해 환경과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는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지능을 키워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둘러싼 유해물질 차단 노하우 15 가지*

1. 플라스틱 대신 목재나 돌·면 등의 자연 소재를 고른다
플라스틱은 실온에서도 화학물질을 공기 중에 배출한다. 뚜껑을 닫아 두었던 플라스틱 용기를 열면 냄새가 나는 것이 그 증거다. 플라스틱의 재료가 되는 염화비닐은 피부 알레르기와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특히 아이들에게 해롭다. 아이의 장난감이나 가구를 구입할 때 플라스틱보다는 자연 소재를 고른다.

2. 합성섬유보다는 순면직물로 된 옷과 침구를 사용한다
옷과 침구, 카펫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합성섬유는 폴리에스테르다. 폴리에스테르는 자동차의 부동액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을 만드는 재료에서 얻는다. 때문에 화장품을 만들 때 이것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의류에서는 이런 규정이 없다. 폴리에스테르는 가열되면 유독물질을 내뿜기 때문에 체온이 닿는 의류나 침구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새옷은 한 번 세탁한 후 입힌다
새옷에는 염색과 가공과정에서 쓰인 화학약품 찌꺼기가 남아 있다. 이는 연약한 아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새옷을 처음 입히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세탁할 때 사과식초 1컵을 넣으면 유해성분을 제거할 수 있고, 정전기 발생도 막아 준다. 드라이클리닝한 옷도 바로 옷장에 넣지 말고 냄새와 유해물질이 날아가도록 2~3일 정도 밖에 걸어 둔다.

4. 살충제를 뿌리지 말고 모기장을 이용한다
모기가 극성인 여름, 아이를 모기로부터 지켜 주기 위해 모기향이나 살충제를 사용한다. 벌레의 신경을 자극하여 죽이는 살충제는 사람에게도 신경계통의 장애를 초래하여 두통·현기증·구역질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여름에는 모기향보다 모기장을 활용한다. 바퀴벌레와 개미를 퇴치할 때는 은행잎을 두면 효과가 있다.

5. 취침 시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 주는 멜라토닌은 잠자는 동안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전자기장은 이러한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하므로 아이가 잠잘 때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컴퓨터는 물론 공기청정기나 선풍기 등도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낫다. 잠자리는 가능한 한 전기회로에서 멀고 곰팡이가 덜 생기는 곳이 좋다. 침대 놓을 곳을 정할 때는 엄마가 아이 방의 여러 곳에서 잠을 자 보고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한다.

6. 바닥에는 순면이나 대나무 등 천연 소재의 깔개를 깐다
새집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인 벽지와 바닥재, 이곳에는 상당량의 포름알데히드가 들어 있다. 광택제, 도배하는 데 쓰이는 합성풀 등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 벽지나 바닥재를 깔 때는 환기를 자주 할 수 있는 여름에 하고, 바닥에 합성제품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환기에 신경 쓰고, 순면이나 대나무·왕골 등 독성이 없는 천연 소재로 된 깔개를 깐다.

7. 방에 새 가구를 들여놓았을 때는 자주 환기를 시킨다
새 가구의 가장 큰 문제는 목재를 붙이는 접착제인 포름알데히드이다. 이것은 적은 양이라도 공기 중에 섞이면 의욕저하·불면증·천식을 일으킨다. 새 가구를 들여놓았을 때는 환기를 자주 한다. 가구는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불필요한 가구의 구입을 자제한다. 인조가죽·가죽 소파 등도 합성섬유로 유해물질을 발산하므로 될 수 있으면 천연섬유로 만들어진 소파를 사용한다. 어쩔 수 없다면 실내에 벤자민·고무나무 등 유해물질 흡착효과가 큰 식물을 놓아 둔다.

8. TV는 2m 이상 떨어져 시청한다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나면서 몸이 찌뿌드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자파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급격히 약해지기 때문에 TV를 시청할 때는 2m 이상, 컴퓨터는 1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TV·냉장고·컴퓨터는 뒷면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앞면에서보다 10배가 강하고 벽을 뚫고 다른 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침대는 이 전자제품들이 있는 벽면에 붙이지 않는다. 숯이나 선인장은 음이온을 발산하여 전자파로 양이온이 많은 공기의 균형을 잡아 준다.

9. 방향제는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유해물질을 내뿜는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집안에서나 자동차에서 방향제를 많이 사용한다. 방향제에 들어간 성분인 에탄올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흡입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체내에 축적될 우려가 있다. 방향제보다는 적어도 하루 5번 이상 환기를 하고 숯으로 그 기능을 대신한다. 모과·솔가지·허브 등 은은한 자연의 향기를 풍기는 것도 좋다.

10. 포름알데히드가 나오는 곳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다
살균제, 방부제, 풀, 합판, 플라스틱, 화장품 등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화학물질 과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가 많이 나오는 선반의 가장자리나 가구의 밑면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면 포름알데히드의 방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11. 초강력 세제일수록 우리 몸에 해롭다
싱크대와 욕조를 반짝반짝하게 닦아 주는 세제가 화학물질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놀라운 세척력을 가진 것일수록 인체에 더 해로울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냄새가 강한 세제를 두지 말고 옷을 세탁할 때는 계면활성제가 아닌 자연분해 세제를 사용한다. 싱크대와 욕실을 청소할 때는 초강력 세제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비누로 자주 닦아 낸다.

12. 가스레인지의 배기가스는 두통의 주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의 공기도 아이에게는 유해환경이 된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동안 일산화탄소·포름알데히드·이산화황 등이 나오는데, 이런 물질은 면역기능·기관지염을 일으킨다. 이런 물질들은 환기로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누워 있는 아기에게는 더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환기팬을 작동시키고 곰국 등 오랜 시간 가스불에 조리해야 하는 음식은 피한다. 조리할 때는 가족들이 집에 머무르지 않는 시간에 한다.

13. 식기는 플라스틱 대신 도자기나 유리, 스테인리스 등의 천연소재로 바꾼다
플라스틱 그릇에 뜨거운 것을 담으면 다량의 화학물질이 흘러나온다. 플라스틱을 식기나 수저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자. 특히 아이들의 식기는 플라스틱보다 깨지지 않는 스테인리스가 좋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도 폴리염화비닐로 만든 랩보다는 뚜껑이 있는 유리 그릇 등을 사용하는 것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

14. 배수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한다
시원하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곰팡이도 독성이 강한 유해물질이다. 곰팡이가 잘 생기는 주방과 욕실의 배수관 둘레를 신경 써서 자주 닦아 준다. 곰팡이는 더럽고 축축한 옷들이 쌓여 있을 때나 샤워기에도 잘 생긴다. 주방과 욕실에서 생긴 곰팡이가 공기를 타고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철저히 관리해 준다.

15. 유해물질을 배설시키는 몸을 만든다
아이에게 규칙적인 운동을 시켜 근육을 강화시킨다. 근육 강화는 혈액순환을 높여 건강한 몸을 만드므로 유해한 환경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고, 체내에 들어온 유해물질을 잘 배출한다. 성인의 경우 명상에 집중하면 엔돌핀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높아져서 신체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도 높여 준다.

* 생활 속에서 많이 쓰이는 6가지 화학물질과 그 영향 *
1) 일산화탄소 담배연기, 화석원료를 사용하는 주방기구와 난방기구 등 - 기력이 떨어지고 두통과 멀미, 구역질을 일으킨다.
2) 이산화질소 가스 난방 및 주방기구, 레이저 프린터 등 - 의욕저하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3) 나프탈렌 좀약, 드라이클리닝 유액, 접착제 등 - 발암물질이며 멀미와 구토, 두통을 일으킨다.
4) 납, 머리 염색제, 신문, 페인트 등 -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빈혈, 고혈압, 어린이 정신발달 장애를 유발한다.
5) 다이옥신, 종이 기저귀, 우유팩, 화장지 등. 체내에 들어가면 체지방에 저장되었다가 지방이 분해되면서 작용한다. 심한 피부 발진과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6) 포름알데히드 접착제, 살균제, 방취제, 헤어스프레이 등. 공기 중에 발산되면 유독 가스가 되고 의욕저하와 현기증과 불면증, 천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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