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12 하나로교회 주일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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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주인(갈 2:20) / 이길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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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1. 해결할 수 없는 문제
1) 영적 존재
청소년을 연구하는 한 단체에서 청소년 3,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약 54%의 청소년들이 하루 3시간 이상 컴퓨터로 게임, 채팅, 음란물을 보기도 한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심심해서’란 응답을 했다고 한다. 나이도 많고 사회에서 은퇴한 사람이 심심하다면 이해가 되지만 준비해야 하고 바빠야 할 청소년들이 너무 ‘심심하다’는 이유로 컴퓨터에 빠진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무료함을 해결할 길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사회정책이 잘 된 나라 스웨덴은 세상적으로 부러울 것 없는 나라인데 성문란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미혼 남녀 80-90%가 혼전 성경험을 가질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물질적으로 풍족함과 자유로운 환경이 보장되어 있지만 인간은 그것으로 결코 만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먹을 것 있고 입을 것 있고 살 집이 있다면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그것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허무하다.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만이 참 되지 가진 것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다.
2) 근본문제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저녁에 예배를 드리는데 전기가 나갔다면 ‘어둠아 물러가라!’ 또는 진실한 마음을 가지면 불이 오는가? 아니다. 간단히 불을 켜면 어둠이 물러간다.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이 어둠은 착하게 산다고, 진실하게 산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이 길은 하나밖에 없다. 가슴속에 빛이 들어와야만 한다. 나도 모르게 들어오는 무료함과 허무함과 어둠은 창조의 빛이신 그리스도가 들어와야만 한다. 복음이 들어와야만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단의 유혹을 받고 범죄 가운데 빠졌다. 이것이 창세기 3장이다. 성경학자들은 이것을 원죄라고 말하고 있다. 이 원죄는 인간의 노력으로 해결이 안 된다. 열심도, 기도 많이해도, 예배 드린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단의 문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자 그리스도가 오셔야만 하는 것이다. 이 그리스도를 보내주겠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이다. 신약 성경은 이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것이다.
3) 영적문제
그런데 우리가 정작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영적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는 드러나 있고 누구는 숨겨져 있다. 왠지 모르게 가슴에 밀려오는 허무와 낙심과 좌절의 문제가 사람에게 다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부모를 잘못 만났다면 부모와 사회를 원망하고 산다. 어떤 이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살 이유도 모르고 사는 자도 있다. 지난 과거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주체할 수 없는 화가 나는 자도 있다. 왜 그런가? 우리가 먹을 것 입고 잠 잘 곳 있는데, 뭐가 불편해서인가?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이 영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넘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영적존재, 근본문제, 영적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
2. 인생의 주인
오늘 인생의 최고의 축복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
1) 복음에 대한 확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한 가지이다. 복음이다.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확신을 이 시간에 회복해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 혀 죽으셔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죄 값을 100% 해결하셨다. 또한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사단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다. 그래서 요 19:30 ‘다 이루었다’고 친히 말씀하셨다. 인생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다는 말씀이다. 내가 받아야 할 죄 값으로부터 완전히 자유한 것이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셨다고 했다(롬 8:1-2).
내가 예수 믿고 구원 받았으나 또 죄 지을 수 있다. 죄를 지었다고 다시 지옥 갈 수는 없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부족해서 죄를 지었다고, 하나님 자녀가 취소되거나, 지옥가거나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복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점점 죄 지을 마음이 없어진다.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문제를 십자가상에서 해결하실 뿐만 아니라 지금 성령으로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와 영원토록 함께 하셔서 내 미래를 완전히 보장하신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천국과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
2) 인생의 주인
나는 왜 기도 응답이 없는가? 당장 응답이 없다고 해서 속지 말아야 한다. 성경을 보자.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집에서 쫓겨났다. 노예로 팔려갔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실패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법이었다. 만약에 집을 나오지 않았다면 가나안 땅에서 농사 짓다가 인생 마감했을 것이다. 이 일을 통해서 요셉은 나중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내가 실수한 것도 하나님이 축복의 길로 인도하신 것이다.
오늘 귀한 분들이 세례를 받으신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세례의 의미가 무엇인가? 내 과거는 물에 감기는 것처럼 내가 죽고 이제 주님과 함께 다시 사는 것이 세례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가고 새롭게 산다는 의미이다(고후 5:17).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이다(요 5:24).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인생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내 힘으로 살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저는 과거에 인생의 쓰라린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기 전에 내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착각 했다. 그것이 아니었다. 주님이 인생을 다스리고 은혜 주시고 축복해야만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3. 하나님의 능력
주인이 바뀐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고 은혜가 필요하다.
1) 하나님의 은혜
사람은 나쁜 얘기를 계속 들으면 처음에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윗은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라는 고백을 했다. 왕이지만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예배 드리는 한 날이 궁정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는 고백이다. 오늘 우리 성도들에게 이 축복이 회복되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복음의 뿌리
지속해서 이 은혜를 받으면 복음의 깊은 뿌리가 내려지게 된다. 몇 년 전에 이스라엘을 갔더니 지역 중에 이집트에서 사막을 지나 이스라엘로 들어가는데 종려나무가 얼마나 높은지 나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나무가 가득한 것이다. 가이드에게 물어봤는데 종려나무를 뽑아보면 뿌리가 수백미터 밑으로 내려가 있다는 것이다. 겉보기엔 사막이지만 그 밑으로 물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지속적으로 들으면 복음의 깊은 뿌리가 내리게 되고 어떤 환경, 사건 앞에서도 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승리하게 된다.
3) 하나님의 능력이 믿어지는 것이다.
이 복음의 뿌리가 내리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믿어지는 것이다.
① 복의 근원
나는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복의 근원’으로 부르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지금 처한 현실은 아들이 없었다. 이 때 불신앙이 들어왔다. 불신앙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당한다. 하지만 나중에 하나님 은혜가 임해서 믿어지고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게 되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경수가 끊어져서 아이를 낳을 수가 없는데 사라가 아이를 낳았다.
② 믿는 자의 능력
아브라함에게 그 증거를 주셨다. 사람은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막 9장에 귀신 들려 벙어리 된 아들이 나온다. 귀신이 역사하면 아이가 거꾸러지고 이상해진다. 어릴 때부터 사로잡혀 왔던 것이다. 아이의 아버지에게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하셨다. 이 믿음이 회복되어야 한다.
③ 지역 복음화
마지막으로 저는 이 지역에 살면서 분명 이 지역 복음화가 하나님의 소원이요, 하나님의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분명히 믿는다. 그런데 저 자신을 보나, 우리 성도들을 볼 때 과연 이 지역 복음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신앙이 들어오기도 한다. 이러다가 깨달은 것이 있다. 초대교회를 보니까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무식하고 연약하고 병든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초대교회에 은혜를 주셔서 로마를 복음화 하게 하셨다. 그렇구나! 나는 할 수 없다. 성도들의 능력으로도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시대적인 요청을 깨닫게 하셨는데 이 언약만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희 가정만 봐도 그렇다. 대학생활 할 때부터 기도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가정복음화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가족들을 바꾸셨다. 무식한 베드로도 하나님이 변화시키셔서 베드로를 통해서 초대교회를 이끌어 가셨다. 이 지역복음화는 하나님의 시대적인 요청이시다. 반드시 이루어지게 될 이 언약을 붙잡고 기도속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시는 것이다. 우리 성도들은 오늘 인생의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 오늘 세례를 받으신다. 인생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성찬식은 왜 하는가? 예수님이 성령으로 내 안에 들어와 계신다. 주님의 살과 주님의 피가 내 안에 들어와 계심을 확인하는 것이다. 내 능력과 상관없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내 삶을 인도하시고, 우리 가정을 변화시킬 것이고 우리 후대를 변화시킬 것이고 우리 지역을 복음화하실 것이다. 이 축복을 회복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언약기도>>
어둠과 원죄 문제 해결자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을 깨닫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문제들은 복음의 깊은 뿌리 내릴 때, 은혜를 지속해서 받을 때 완벽하게 치유됨을 깨닫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일을 하셨고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역사하셨고 초대교회를 통해서도 로마복음화를 하셨던 것처럼 분명히 내 수준과 능력과 상관없이 가정을 복음화하실 것이고 가문과 지역과 민족과 세계복음화를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축복속에 들어가게 하시고 축복의 주인공으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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