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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질의서에 대한 간증(목사님) 조회수 : 2446
  작성자 : 맹달재 작성일 : 2005-03-09
저는 질의서에 대하여 답변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그래서 저의 간증을 하고자 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불신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친구를 따라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가정은 저로 말미암아 온 가족이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1학년때 저는 인생에 중요한 전환기가 있었습니다. 대학의 첫 번째 여름 방학에 고향의 친구들과 함께 야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영하던 첫날 제 친구 중에 저보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친구가 제 옆에서 죽었습니다. 너무나 괴로워서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잊어 보려고 했습니다. 고행을 하면서 잊어 보려고 했습니다. 인생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는 저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고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기도를 다녀오시는 한 성도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고 새벽 기도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새벽기도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요, 가징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자라던 교회 목사님은 어떤 문제가 있어도 기도하면서 해결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귀한 목사님으로부터 기도의 비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대학생 선교회로부터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젼을 배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신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좋은 분들을 만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교육전도사로 일하던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한 교회에서 20년이상 목회하고 계셨습니다. 그 교회 장로님들이 담임 목사님을 칭찬하실 때 우리 목사님은 정치를 하지 않는 목사님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전임 전도사로 일했던 교회에서 제가 모시고 있던 목사님은 후배를 따뜻하게 사랑해 주시는 진실한 인격적인 분이시고 설교에 많은 은혜를 끼치신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정말 귀한 분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제 삶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설악산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사람은 학교의 선생으로 있다가 사표를 내고 왔습니다.
제가 이 교회에 부임해서 보니 두 분의 전임 목사님이 자의에 의해서 가신 것이 아니고 교인들과 갈등 가운데 쫓겨 가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인들의 마음 상태는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교회는 외형적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교회 내부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교회 기사의 생활비를 몇 달치를 못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좋은 교회에서, 은혜로운 교회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든 교회에 하나님은 저를 보내셨습니다. 제가 기도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도록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나님이 저를 훈련시키셨습니다. 교회의 내실을 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자랐던 교회 선교 단체 훈련 등을 목회에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그러나 좋은데 저의 교회 성도들과 맞지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많이 하고 있는 예수 전도단의 교재, 두란노 서원의 교재, 크로스 웨이, 벧엘 그리고 전도 폭발 훈련등을 시도했습니다. 할 때에 저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교인들도 은혜를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수준높은 교인들은 따라 오지만 어떤 교인들은 따라 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어떻든 교회가 내실이 든든해져야 했기 때문에 목회에 전념해야 했습니다. 목회하던 중에 저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장례에도 가지를 못했습니다. 장례가 다 끝난 다음에야 교인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잠깐 다녀왔습니다. 제가 세미나를 다니고 공부하러 다니고하는 것은 목회이기 때문에 다닙니다. 근래 몇 년 동안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못가는 것이 아니고 제가 하는 사역이 저의 가정의 일보다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유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전도하지 않으면 현상 유지가 어려운 교회입니다. 이사 온 교인이 제발로 찾아 오지 않습니다. 전도를 해도 교통이 않좋기 때문에 다른 교회로 가는 것입니다. 기존에 나오던 교인중에 교통이 나쁘기 때문에 시험을 받아서 다른 교회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 특공대를 조직하여 지역마다 전도를 하러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교인들이 열심히 따랐지만 갈수록 힘이 없어졌습니다. 저 자신도 힘이 들었습니다. 일은 많이 하는데 열매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가 다락방을 접하게 되면서 이것이면 나 자신이 힘을 얻고 교인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예산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가 당신의 저의 통장에 있던 모든 돈이 2백만원이었는데 그것을 먼저 헌금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저에게 물질을 주셔서 1천만원을 헌금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헌금을 한 것은 목사이기 때문이기보다 이것이 저 자신이나 교인을 실제로 도와주는 길인 것을 믿었기 때문에 헌금을 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다락방을 한 지가 만 3년이 되면서 저에게 몇가지 고민거리가 해결되었습니다.

첫째, 설교입니다. 설교를 잘해보기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많은 책을 보면서 풀리지 않아서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설교를 잘하고 목회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할수만 있다면 세미나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나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인 것을 알고 있기에 공부하고 세미나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많은 은혜도 받았습니다. 교인들에게 가끔 은혜를 받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은 설교후에 기쁨도 있었지만 허전함도 있었습니다. 설교가 어떻든 고민거리요, 목회를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다락방을 만나면서 설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많은 책들을 읽어서 또는 성경을 잘 연구해서 설교를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나의 성경지식에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은 나의 학문적인 지식으로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은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보았느냐에 감격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서 해 주신 일을 말할 때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때부터 설교는 걱정거리가 아니라 기쁨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나에게 역사하신 그리스도를 말하면 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교인들에게 설교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설교자가 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둘째, 교인의 양육입니다. 새로운 교인이 왔을 때 어떻게 바른 신앙적인 양육을 할 것이냐가 저의 고민거리였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항상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락방을 하면서 이런 부분은 자연히 해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새로운 교인들을 붙들고 양육을 했습니다. 이제는 교인들이 교인들을 양육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지금은 학생이 학생을 양육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전혀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으면 실제적으로 그분들을 양육하는 교인들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목회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해결된 것입니다.

셋째, 전도입니다. 저는 전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목회자는 복음을 전하는 자인 것을 저는 압니다. 복음 전하라고 하나님이 저를 부르셨음을 압니다. 교회에서는 제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참으로 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는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 전하라고 하는 것임을 저는 압니다. 지금 평신도들은 자기 사업을 하면서, 직장 생활하면서 자기가 생활을 다 책임지면서도 주님의 지상 명령인 복음 전하기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고 헌신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봅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복음 전하지 않으면 이것처럼 부끄러운 일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복음 전하는 현장에서 점점 복음 전하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다락방을 접하면서 전도가 되어지고 전도의 전략을 분명히 깨달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면 하나님이 예비한 사람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통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를 통해서 양육을 받은 분들이 교회에 여러분 등록하여 지금도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모든 교인들이 저에게는 소중한 분입니다. 그런데 저를 통해서 예수 믿는 분들은 볼 때에 저는 목회자로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하나님은 부르셔서 하나님의 도구로 삼으시어 복음 전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제가 설사 복음을 전하다가 저주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 일을 해야 할 텐데 복음 전한다고 제가 받은 축복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설악산 교회 교인들 중에는 기도 응답이 실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전도가 되어지고 말씀이 성취되어지는 분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복음을 받고 삶의 모든 부분이 완전히 바뀌어진 분들도 계십니다. 설악산 교인중에는 제가 하는 일에 반대하는 교우도 물론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틀림없이 제가 그 집에서, 또는 저의 집 사람이, 그렇지 않다면 훈련된 교인이 가셔서 몇 달 동안 말씀을 같이 공부한 분들일 것입니다. 저희는 한번 시작을 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주일에 한 시간씩 같이 말씀을 공부하면서 기도합니다. 일년에 한 두번 심방하는 것이 아니고 몇 달이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공부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 분들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서 반대하는 교우가 있다면 그분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저의 부족한 문제일뿐입니다. 제가 더 영향력이 있어서 그 분들을 잘 도와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처음에는 제가 그렇게 열심히해도 따라 오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면서 보면 그 분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저의 부족에서 오는 문제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도 저에게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교회에서 13년을 목회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어려울 때 도와 주신 저에게는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제 주위에 귀한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저에게는 모두 다 소중한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저에게 여러가지 권면을 해 주셨습니다. 저를 아끼기 때문에 해 주신 것을 저는 압니다.
다만 저는 복음 전하는 목사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복음 전하는 것 뿐입니다. 저는 복음 전하는 것 외는 아무런 목적이 없습니다. 저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습니다.
저에게 되어지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로 받아 들입니다. 왜냐하면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땅에 떨어지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1997년 2월 25일
설악산 교회 이길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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