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임산부와 커피 |
조회수 : 2013 |
작성자 : 정미진 |
작성일 : 2004-11-04 |
최근에 미국에서 임신한 여성이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유산위험이 커지기 시작하며, 하루 6잔이 넘으면 유산의 위험이 거의 2배에 이르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산부는 일반적으로 카페인을 제한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어떤 임산부에게는 하루 한 두 잔의 커피도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엔 입덧을 하는 산모에서 유산의 위험이 더욱 높지만, 또 다른 사람들에선 위험이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국 국립아동 보건인간 발달연구소(NICHHD)의 임원인 알렉산더박사는 이 연구는 대량의 카페인 섭취는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카페인 소비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에게 연구수단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유타 대학의 의사들이 연구한 것으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입니다.
* 객관적인 측정 방법은? *
연구진들은 1959년에서부터 1966년 사이에 12지역의 수 천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채취한 저장혈액을 통해 검사했는데 그시기에 미국에서의 카페인 소비는 최고였습니다. 연구진들은 파라잔틴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였는데 이것은 카페인이 간에서 분해될 때 나오는 첫 번째 대사 산물입니다. 이것은 카페인에 비해 혈액에 좀더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을 측정하는 것에 비해 좀 더 정확함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차와 초콜릿, 음료수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유산을 했던 487명의 산모 중에서 약 30%가 혈중 파라잔틴의 수치가 높았습니다. 이 연구에 기초해서 연구진들은 한 두잔의 커피는 유산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진 않으나, 마시는 커피의 양이 하루 6잔을 넘으면 유산위험이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종종 많은 여성들이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에 대해 부주의합니다.
이 연구의 공동 집필자인 마크 클리바노프 박사는 초기 연구에서 너무 적은 수의 산모를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모호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또한 염색체 이상에 의한 유산의 경우는 제외하였다고 합니다. 켈리포니아 대학의 브렌다에 따르면 산모와 수유부의 있어서는 소아의 뇌 발달에 대한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카페인 소비를 제한해야 한다고 합니다.
클리바노프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홍차, 청량음료, 초콜릿에도 들어있으며 특히 홍차 2잔에는 커피 1.5잔에 상당하는 20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리바노프 박사는 미국인들의 커피소비량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인 1956~1966년 사이에 미국 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총 2574명의 임신여성으로부터 채취해 보관중인 혈액샘플에서 파라산틴 농도를 측정한 결과 유산한 487명이 분만한 2087명에 비해 혈중 파라틴산(?)이 약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커피로 환산했을 때 임신부가 하루 1~2잔 마시는 것은 무방하지만 6잔이 넘을 경우 커피를 적게 마시는 임신여성에 비해 유산위험이 1.9배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클리바노프 박사는 말했습니다.
흔히 카페인은 커피에 많이 들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콜라는 물론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초콜릿과 코코아에도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보통 커피 한 잔의 카페인 함량은 55mg입니다. 그러나 커피는 피하면서도 카페인을 의식하지 않고 먹는 초콜릿 100g에는 15mg, 콜라 250ml 한 캔에 24mg, 코코아 한 잔에 4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홍차에는 37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특히 초콜릿 100g짜리 3, 4개를 먹 는 것은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콜라 250ml 한 캔을 마시면 커피 반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박찬웅(서울대 의학연구원) 원장은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위 십이지장궤양이나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심장에 자극이 돼 심장박동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미국 FDA는 임산부가 커피 7~8잔에 해당하는 하루 400mg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유산 위험성이 증가된다고 경고 하는데, 커피를 많이 먹는 나라인 코스타리카 여성의 경우 체중이 모자라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페인은 또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대뇌활동을 활성화시켜 각성 효과를 가져오지만, 의존성과 습관성을 가져오기 때문에 임산부나 어린이들이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의사선생님과의 대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일반적인 교육목적의 정보입니다.
이 정보에 너무 의존하여 개인적인 치료나 진단에 사용치 마시고 의학적으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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