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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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가야할 이유를 발견한 전도자_파이안니 조회수 : 3702  
  작성자 : 훈도   작성일 : 2016-03-13  

저는 사모아에서 온 파이안니입니다. RTS연구원 1학년 학생입니다. 20133월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어떤 분이 제게 사모아인으로 살지 말고 제자로 살라고 하였습니다. 몇 마디의 말이 저의 마음 깊은 곳으로 와 저를 아프고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이게 무슨 의미냐고 질문하였습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 사모아인들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우리의 종교적인 삶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민족입니다. 처음으로 호주에 왔을 때 전 사모아 전통대로 무릎까지 오는 긴 머리를 하고 사모아인의 옷을 입고 몰몬교와 오순절, 사모아 전통 기독교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복음을 받고 사모아로 첫 번째 선교여행을 가면서, 하나님이 저의 영적인 눈을 열어 내 민족을 보게 하셨고, 하나님 앞에 용감히 서서 결단하며 오랜 시간동안 길러온 저의 머리를 자를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자르며 하나님 이 일로 울거나 후회하지 않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해 제 자신이 복음 안에서 변해 가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사모아식의 삶을 없애가는 것이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저의 과거와 종교적 배경에서 오는 잘못된 각인, 뿌리, 체질이었습니다.

한밤중에 술에 취한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와 먹을 음식이 없으면 저를 내쫒으시면서 음식을 사오라 하셨습니다. 우리 집은 강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10살 정도였고 술 취한 아버지를 위해 강을 건너 통조림에 든 고기를 사러 가야 했습니다. 집들은 멀리 떨어져 있었고 길에는 불빛 하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매만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 깊은 어두움도 무서웠습니다. 더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몇 번을 망설였지만 아버지의 매가 무서워 계속 가야 했습니다. 강 아래로 내려가면 눈을 크게 떠야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을 건너 집들을 지나치면 개들이 무섭게 짖어대었습니다. 그러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떨렸습니다. 그때마다 설명하기 힘든 악한 영의 세계가 제 주변에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게 저의 마음과 생각 속에 각인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면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살려 주세요. 보호해 주세요.’ 그로부터 15년 동안 저는 밤마다 악몽과 가위눌림에 시달렸습니다. 이 문제는 교회를 가고 열심히 기도해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제가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를 입양해 준 가족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양부모님은 돈 문제로 자주 싸우셨고 수차례 별거를 하셨으며 집안은 온갖 문제로 가득했습니다. 그럴 때면 저를 버리신 친부모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15살쯤 되었을 때, 저의 친족을 만나게 되었지만 친부모와 친형제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말씀 통해 들을 때면 지금도 소름이 끼칠 만큼 저의 자라온 인생이 떠오릅니다. 요셉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은 잘못된 저의 생각과 관점을 치유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는 것이 부끄러워 숨었습니다. 작고 허름한 집이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다음에 돈을 많이 벌어 가족을 위해 큰 집을 지어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동기에 잡혀 제 자신을 채찍질 하며 공부했습니다.

복음을 받고 나서, 저는 제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저를 어린 시절부터 훈련시키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모든 어려움과 가난은 전도운동을 위해 돈이 있든 없든, 희망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살 수 있도록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입양된 모세의 인생을 보며 창세전에 복음을 위해 구별된 자로 하나님이 저를 부르셨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의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의 최고 주권과 제 인생에 임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의 경제적인 동기를 채우기 위해 호주로 왔는데 하나님은 이 시대의 축복된 전도자와의 만남을 갖게 하셨습니다. 바로 서평원 목사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적 소경이었던 저의 눈을 열어 제 삶의 이유를 발견케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만남을 통해 그리스도, 전도, 세계복음화 오직의 응답을 찾았습니다. 현장을 따라다니며 메시지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우게 하셨는데, 어느 날 이사야 68절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 말씀의 성취를 기다리는 동안 제 안에는 수많은 불신앙들이 찾아왔습니다. ‘나는 돈도 없고 내가 여기 온 것은 내 가족을 경제적으로 도우러 왔는데... 일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들이었습니다. 계속 되는 걱정과 몸부림 속에서 저는 제 중심의 창세기 3, 6, 11장을 살고 있었습니다. 메시지를 계속 들으면서 아브라함 후손들 중 언약의 백성과 아닌 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제게 현장을 위해 살고자 하는 열망을 주셨습니다. 현장에 들어갈수록 내가 들은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그리스도의 비밀을 발견케 하셨습니다.

저에게 더 충격적인 발견은 20년 넘도록 막연하게 그리스도를 믿고 있었는데, 죽고 부활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셨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제가 그렇게 두려워하던 강가의 흑암과 밤마다 저를 억누르던 존재가 사탄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자 하나님은 29년 동안 시달리던 두려움에서 저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제는 잠도 잘 자고 많은 축복의 문도 여셨습니다. 복음을 통해 저만 아니라 제 가족을 향한 참된 성공, 참된 평안, 참된 행복을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하나님께 잘못된 질문과 불평을 하였지만, 성령이 인도하시는 사도행전 29장을 써 내려가면서 모세, 바울, 예수 그리스도의 눈물을 보게 하셨습니다. 복음에 뿌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내 주위의 가족들과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참된 감사를 회복케 하시고, 하루하루 끊임없는 은혜와 축복들로 채워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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